영상으로 만나는 이강하 작가의 삶·예술세계
광주비엔날레, 유튜브 채널통해
GB작가스튜디오탐방-故 이강하 편 선봬

이강하 作 ‘여명의 태평소’

무등산과 영산강 주변의 전라도 풍경 속에 역사적 한과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사실주의 방식으로 담아낸 지역의 대표작가 ‘이강하’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던 GB작가스튜디오탐방 故 이강하 작가 편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광주비엔날레는 유튜브 채널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GB작가스튜디오탐방-故 이강하 편을 선보인다.

이강하 作 ‘아! 1894년’
이강하 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해당 게시물은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진행하고 장석원 전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강하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전남 영암 출신의 이강하 작가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으며, 남도의 자연과 전통 문화예술, 민중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조형미를 구축했다.

작가의 작품은 오방색 비단길·십장생·단청 등 전통 문화를 비롯해 무등산·영산강 등 남도 풍경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표현돼 있으며, 민족 동질성의 회복과 통일을 향한 염원· 역사적 한 등의 복합적인 정서가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샤머니즘 사상이 담긴 ‘맥(脈)연작’과 남도 정경이 펼쳐지는 ‘영산강과 사람들’ 연작, ‘무등산’ 연작 등 주요 작품을 통해 이강하 작가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이 추구했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세계 공동체로의 확장 등의 예술적 가치관이 담긴 제1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출품작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도 감상 가능하다.

지난 2008년 타계한 이강하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 980년부터 2000년까지 그룹 ‘남맥회(南脈會)’를 창립해 이끌었다. 그는 ‘참다운 변화로 미래를’ 7개 도시 순회전 및 11회의 개인전과 100여 차례의 그룹·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한편 지역작가연구프로그램 ‘작가스튜디오탐방’은 지역에서 동시대 현대미술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를 소개하고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작가스튜디오탐방’ 메뉴를 통해 작가의 리플릿 자료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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