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학교폭력 예방영화 크랭크 인
‘부메랑의 귀환 : 예쁜상처’...광주, 전북 익산 등에서 촬영 
 

학교폭력 예방영화 ‘부메랑의 귀환 : 예쁜 상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익산시 익산고등학교 일원에서 촬영됐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사장 이강래, 원광대 명예교수)이 제작하는 이 영화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아픈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 영화는 청소년 익산 키퍼넷(Keeper.Net) 키퍼둥지 설립추진본부의 200여 키퍼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속에서 익산에서 촬영하게 됐으며, 5일 오후에는 웅포면 소재 산정호수가든에서 키퍼들과 영화 제작진 및 배우들이 함께하는 조촐한 축제를 진행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청소년 영화를 통해 잠시 옳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을 선도하며 어른들에게도 청소년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강래 이사장은 “한 번의 잘못으로 옳지 못한 길을 갔다가 후회하고 학교로 돌아왔을 때 과거의 아픈 상처가 곱게 아물며 예쁜 상처로 자리 잡는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자 기획된 영화”라며 “청소년들이 절대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바로 희망의 싹을 틔워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제작을 주관한 김종삼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장은 “2000년 미혼모 문제를 주제로 ‘희망낳기’를, 2005년에는 가출청소년 문제를 다룬 ‘Come Back Home’을, 2007년 청소년 성매매 문제를 다룬 ‘하얀 물고기’와 2015년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린 ‘잃어버린 이름’ 등의 청소년영화를 제작해 교육계를 비롯한 관련 각계에 배포해 왔다”면서 “학교폭력이 가면 갈수록 심화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 그것을 주제로 다섯 번째 옥동자를 탄생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 빛나 역을 맡게 된 배우 강우주는 “주인공 빛나는 자신의 아픔을 다른 친구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푸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뒤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본인에게도 상처가 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서도 후회하지 않을 학창시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을 후원한 익산 키퍼넷(Keeper_Net)의 박태홍 사무국장은 “익산에서 이런 의미 있는 영화를 촬영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면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주관으로 익산 키퍼넷이 같이 동참해 감개무량하고, 좋은 영화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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