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차나 바꾸자” 국산차 18년만에 최다 판매

내수 판매 147만대…작년 比 6%↑

G80·카니발 등 판매 호조

올해 내수 160만대 넘어설 듯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외장. /기아차 제공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차박 캠핑 연출 모습.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완성차 5개사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올해 1∼11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147만3천973대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38만8천327대)보다 6.2% 증가했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지난 2016년 158만8천572대 이후 2017년 155만80대, 2018년 154만5천607대, 지난해 153만3천206대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1만9천368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5% 증가했다. 기아차는 51만3천543대로 9.0% 올랐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7만3천695대와 8만7천92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8.9%, 14.4% 늘었다. 반면 쌍용차만 작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7만9천439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 대수는 13만3천998대로, 2002년(13만5천72대) 이후 최대치다.

2002년은 주 5일제 시행과 레저용 차량(RV) 붐으로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렸던 해다. 역대 최다판매는 1996년(164만대)이다.

이에 따라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만에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2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160만대까지 남은 12만여대는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5개사는 이미 저금리 할부, 조기 출고 할인, 차량 가격의 최대 10%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연말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제네시스 대표 세단인 G80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도 공개됐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제네시스 대표 세단 G80.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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