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내년 실시설계비 5억 확보

전남 완도군청 전경.

전남 완도군은 내년 국비지원 사업으로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3년 간 총 250억원을 투입하는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은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하도록 하는 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 해양바이오 기업은 영세한 규모로 투자 여력이 부족해 안정적인 원료 소재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분야에서 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해조류는 육상자원과 달리 탈염, 중금속 제거를 위한 처리 시설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해조류를 전문으로 하는 원료소재 생산시설이 없다.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이 구축되면 단순 가공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조류산업을 발전시켜 지역 내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2년 공사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한 결과 실시설계비를 확보했다”며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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