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21학년도 수능채점 결과 발표

올해 수능 국어·수학 가형 어려웠다
평가원, 2021학년도 수능채점 결과 발표
영어 ‘역대급’ 쉬워…1등급 12.66% 급증
만점자 6명…23일 개인별 성적통지표 배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보다 쉬웠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3일 치러졌던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은 23일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4점,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도 137점이었다.

작년에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21학년도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 영역과 수학 가형은 어려워졌고, 수학 나형은 쉬워졌다는 뜻이다.

특히 입시 전문가들이 애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만3천53명)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수능(7.43%)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최고였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도 1등급 비율이 34.32%(14만4천488명)에 달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7점, 과학탐구 62∼68점, 직업탐구 65∼70점 분포로 나타났다.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총 6명이었다. 이중 3명은 사회탐구 영역, 나머지 3명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 수험생은 42만1천34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이래 가장 적었다.

재학생은 29만5천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천918명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출제했다”며 “중위권이 줄어들거나 재학생·졸업생 간 격차가 더 커지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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