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지키는 힘, 아이들에게 전달되길”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2020년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따뜻한 소식이 들려오기 마련이다. 올해는 자립을 앞둔 보호아동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전달하는 자립키트 후원 소식까지 더해져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이는 듯 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와 광주아동옹호센터, 광주 가정위탁지원센터, 광주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 등 관계기관에서는 일찍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보호종료아동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보호종료아동 자립키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키트 지원 사업이란 보호종료아동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에서 진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소소하지만 필요한 이불과 전기장판, 냄비, 세제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위탁가정 또는 보호시설 등 양육시설에서 나와 보호자 없이 홀로 정착해야 하는 보호아동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지역 사회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키트 지원에 참여한 후원자들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후원자들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이하 원우회)는 지역 내 자립을 앞둔 보호대상 아동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

“아직은 따뜻한 세상…나눔 통해 기쁨 두배”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이하 원우회)는 지역 내 자립을 앞둔 보호대상 아동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20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후원금을 마련했다.

원우회는 자립키트 후원 참여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금이나마 지역 내 소외된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관심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보템이 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인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보호아동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원우회는 “인간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은 어마어마 하다. 특히 어떤 환경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평이하게 달라진다”라며 “지금 처한 환경보다 인내심과 인격적 성장로 더 낳은 환경을 준비한다면 좋은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기초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라며 “꿈을 향한 노력또한 절때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원우회는 기부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태석 원우회장은 “서로서로 나눔 활동을 통해 만들어가는 기쁨은 두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따뜻한 세상을 지키는 힘,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기부 활동에 동참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원우회는 지역 프랜차이즈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의 친목도모·정보교환·개인과 학과발전,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역할을 다짐하며 출범한 단체이다. 소속회원은 ▲풍남옥 ▲김형제고기의철학 ▲㈜다누&해안식당 ▲광주식품 ▲최다연샤브샤브 ▲벌크커피 ▲스위밍차일드 ▲㈜버터플라이&나비상회 ▲글라스스토리 ▲미친고기&신정만국밥 ▲하우스맘마 ▲㈜대창식품 ▲또야식빵 ▲오로지족발&조선짬뽕 ▲먹태비어바 ▲100족발 ▲더룩스(스윙마젤) ▲(주)에스엠푸드&아메리칸존슨 ▲㈜셀디&스터디카페 ▲㈜히노아스카&돈페 등이 있다.
 

가수 유노윤호 일본 팬클럽인 ‘KACHIKAJA Be with Yunho(이하 같이가자)’가 이른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키트 제작을 위한 후원금 1천500만원을 기탁했다.코로나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팬클럽 대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후원금을 전달하고 사단법인 광주아동복지협회 관계자가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유노윤호 日 팬클럽-같이가자

“국경을 넘어 사랑 실천…보람과 행복 느껴”

국경을 넘어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도 보호아동들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태왔다. 가수 유노윤호 일본 팬클럽인 ‘KACHIKAJA Be with Yunho(이하 같이가자)’가 이른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키트 제작을 위한 후원금 1천500만원을 기탁한 것.

같이가자는 올해 2월 6일 광주 출신인 유노윤호의 생일을 기념해 지역 내 자립시기에 놓인 보호아동들의 건강한 시작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달식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사진으로 대신 마음을 전달했다.

앞서 같이가자는 지난해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통해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소원이 그림으로 담긴 환아복 제작을 위한 후원금 1천5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탠 같이가자는 자립키트 후원 참여에 대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이들을 위한 의미있는 나눔활동을 함께 하며 가슴 벅찬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라며 “유노윤호의 선한 마음을 통해 맺어진 인연을 앞으로도 소중히 이어가길 바라며 우리의 후원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간의 한 마음이 전해지고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부 동참도 격려했다. 같이가자는 “나눔은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이 있다면 어렵지 않은 것 같다”라며 “작은 사랑의 실천을 시작해보면 그 사랑이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커져 당신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노윤호의 일본 팬클럽 ‘KACHIKAJA Be with Yunho(이하 같이가자)’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 아동복지시설에 30여 차례에 걸쳐 학용품을 비롯한 도서·간식·쌀 등 1억2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며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