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 재개
달맞이공원 주차장 축소 등 주민 의견 적극 수용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전경.

전남 목포시는 달맞이공원 주차장 축소 등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를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리모델링사업은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평화광장의 해변 차로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등 보행자 안전·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개선 사업이다.

평화광장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 혼잡 등의 문제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시는 계획수립을 위해 3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지난 9월 착공했지만 달맞이공원 주차장 건설 등을 놓고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지난달 11일 공사를 멈춘 뒤 상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공원 일부는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 계획에 따라 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달맞이공원 훼손 반대와 주변 상인들의 양방향 통행·주차장 추가 확보를 요청함에 따라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공원 내 도로개설을 최소화하고 주차장 조성계획도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달맞이공원에 조성 예정이던 주차장이 축소됨에 따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해변도로 일부 구간을 존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시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50억원을 들여 평화광장 길이 1.2㎞, 폭 30∼60m, 8만4천㎡를 인도와 녹지 공간 등으로 내년 3월까지 구조개선할 계획이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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