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상, 국가직 9급 공무원 6명 합격
누적 합계 38명 합격 ‘전국 최다’
공무원 사관학교 명성 재확인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전남여상 학생(사진 왼쪽부터 김수민, 김지민, 장진아, 변지수, 이예슬, 서현슬) /광주시교육청 제공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가 올해 6명의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며 ‘공무원 사관학교’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여상은 2020년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공무원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3학년 이예슬·장진아(이상 일반행정), 변지수·김수민·김지민(이상 세무), 서현슬(관세)양 등 6명이 최종 합격했다.

김지민 학생은 “전공 동아리활동, 나의 꿈 발표대회 등 학교에서 했던 특색있는 활동 경험과 자기기술서 작성 연습이 면접시험 때 많은 도움이 돼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민 학생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취득한 한국사능력검정 1급, 전산회계운용사 등의 공부가 필기 및 면접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며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방과 후 수업 중 선생님들과 함께한 실전 모의 면접 프로그램 덕분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남여상은 1학년 때부터 공무원반을 운영하며 필기시험에 대비한 방과 후 수업과 함께 면접 준비를 위한 전공 스터디, 스피치 훈련,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11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3~6명씩, 올해까지 총 38명이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더불어 매년 40~50여 명의 학생을 공공기관 및 대기업, 금융권에 합격시키는 등 뛰어난 취업 실적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성화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국민건강보험공단 4명, LH한국토지주택공사 2명, 신용보증기금 1명, 국민연금공단 1명, 한국철도공사 1명, 한국콘텐츠진흥원 1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1명, 한전KPS 1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1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명, 광주은행 2명, 삼성화재서비스 4명 등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였다.

최규명 교장은 “이번 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최종 합격은 교사의 내실 있는 지도와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상업계 특성화고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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