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월산사·자산서원 향토문화유산 지정
역사·학술적 가치 높이 평가

월산사
자산서원

전남 함평군은 지역 문화재인 월산사와 자산사원을 각각 향토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지난 8월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역문화유산에 대해 군이 관리하는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향토문화유산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월산사와 자산서원을 각각 제1·2호 함평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했다.

함평군 제1호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동면 월산사는 충무공 이순신과 칠실 이덕일을 제향하는 곳이다. 1712년(숙종 38년) 이덕일의 사당이 대동면 학동마을에 건립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당 1동과 서재, 강당, 유허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제2호로 지정된 자산서원은 1616년(광해군 8년) 곤재 정개청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신 곳이다.

엄다면에 사당 1동과 강의재, 관리사, 유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정개청의 곤재우득록목판 48매는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46호 지정 및 관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최초의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 곳 모두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 등을 거쳐 보다 많은 자원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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