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1분기 제조업 체감경기‘다소 개선’

상의 “BSI 전분기 대비 5p 상승”

실적, 코로나19 직전 수준 회복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과 전망 추이./광주상의 제공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전망이 내년 1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지역 13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분기(66)보다 5p(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이는 실물경제 침체와 수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지 못한 수치이나 백신 개발에 따른 코로나19 진정 기대감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악화 추세가 서서히 완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 또한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내수수출입 부진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전 분기(62)보다 18p 상승하며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4분기(78)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49)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 이후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전반적인 경제흐름 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31.3%)’, ‘다소 호전될 것(30.5%)’, ‘매우 악화될 것(3.8%)’, ‘매우 호전될 것(0.8%)’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 전망은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상회하지 못했으나, ‘철강·금속가공(44→85)’, ‘기계·금형(61→86)’ 등 일부 업종들은 내년 1분기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분기보다 전망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65→81)’은 모기업 파업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에 따른 생산 지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연장, SUV 차종의 해외 판매 호조 등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기계·금형(61→86)’과‘철강·금속가공(44→85)’ 또한 체감경기가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크게 개선됐다.

‘식음료(42→50)’도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른 온라인 판매 증가 등으로 전망치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수출 전망에 대해‘올해와 비슷할 것(3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31.0%)’,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31.0%)’이라는 응답이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올해보다 매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제조업 경기 악화, 수출 감소 등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 경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무역·투자지원 등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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