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산업, 위기 속에서 생존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

대표 증류기술 기업 도약…해외 시장도 공 들여

재원산업 여수본사 전경/재원산업 제공
재원산업 여수 본사 전경/재원산업 제공
재원산업 심성원 대표이사/재원산업 제공
지난 8월 재원산업(주)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구례군민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재원산업 제공
코로나19로 석유화학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기업이 있다.

재원산업이 그 주인공이다. 1987년 설립한 이 회사는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대체 연료유 생산과 정제사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품질규격이 까다로운 전자제품, 반도체 소재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용제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소재를 생산하며 대한민국 대표 증류기술 기업으로 도약했다.

다양한 분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2월 기준 재원산업은 여수 본사를 비롯해 경기도 평택, 충남 서산 등 7개 사업체에 41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0년 예상 매출액도 1천930억원으로 전년도 2천30억원 대비 5%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달에는 수출 1억 불탑을 수상했다. 반도체 소재의 초격차 기업을 슬로건으로 노력한 결과다.

해외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07년 국제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재원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 산업인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반도체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자체 기술력과 품질역량 고도화로 취급이 까다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해 신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수준의 사회공헌활동도 주목 받고 있다. 2000년 재원장학회를 설립, 5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최근까지 여수지역 732명의 학생에게 1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9년에는 민간 최초로 이주여성을 위한 복지원을 건립, 생활안정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 선도사업 지원, 이웃돕기, 수재의연금,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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