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코로나19 위기 딛고 희망찬 새해 꿈 꾼다

2공장 증설 완료, 시장 회복세 전망 밝아

여천NCC 전경/여천NCC 제공
여천NCC가 여수 중증자애인 거주시설인 가나헌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여천NCC 제공
김재율, 최금암 여천NCC 공동대표 이사/여천NCC 제공
여천NCC는 국내 나프타분해(NCC) 대표 기업이다. 1999년 12월 설립된 여천NCC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Naphtha Cracking Center)를 생산하고 있다.

에틸렌·프로필렌과 다운스트림인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스티렌모노머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여천NCC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장 큰 타격은 매출 감소다. 여천NCC의 2019년 매출액은 5조6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4조25억여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주요 생산제품의 수요 감소 때문이다.

여천NCC의 2020년 사업 환경은 한마디로 ‘전례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천NCC는 지난해 연초 수립 예산보다 70% 수준에서 비용을 집행해 30%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투자 축소 등 자구책을 수행 중이다.

전 직원들이 똘똘 뭉쳐 환경안전사고 ‘0’, 비계획 가동정지 ‘0’, 혁신활동 확대, 목표 생산량·원단위 등을 달성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 여천NCC의 전망은 밝다. 우선 여천NCC는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NCC 공장 증설이 이달 완료된다. 2공장 증설로 기존 60만t에서 100만t까지 생산 능력이 증대된다.

여기에 석유화학 시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여천NCC의 2021년 예상 매출액은 6조10억원에 달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도 돋보인다. 지역 농수산물 구입부터 지역민 우선채용, 지역 업체 이용하기뿐만 아니라 노인 인공관절 수술, 목욕봉사, 결연가족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인원 2천300여명의 임직원이 208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염규장 부장은 “경영실적 악화로 시작한 비상경영활동은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로 이겨냈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조치로 코로나19 청정사업장을 만들어 준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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