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49)운우지정

<제4화>기생 소백주 (49)운우지정
그림/이미애(삽화가)

 

그림/이미애(삽화가)

이제 소백주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아름다운 알몸이 되었다. 그 알몸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며 탐닉한 김선비는 이제는 자신의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어서 맨몸이 되어 사랑스런 여인 소백주와 한 몸이 되어야했다.

재빨리 자신의 옷을 벗어버린 김선비는 이불을 들썩이며 소백주의 알몸을 말처럼 번쩍 타고 올라갔다.?그러더니 진달래 꽃잎처럼 불타는 듯한 소백주의 입술을 그대로 찍어 누르는 것이었다.

“아! 흡.........!”

뜻밖의 일격을 당한 소백주는 짧은 비명을 토하며 그만 스르르 허물어져 버렸다. 김선비는 소백주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감아 그 단침을 흡입하듯 빨아 삼키며 왼손으로 그녀의 목을 감아 쥐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는 소백주의 봉긋한 젖무덤을 쓰다듬는 것이었다. 탄력 있고 보드라운 소백주의 몸에 올라 탄 김선비는 이미 사나운 한 마리 수컷이었던 것이다. 덥석 맞추었던 입술을 떼어내고 김선비는 소백주의 목덜미를 핥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귓불을 이로 잘근잘근 씹어주고 핥아주는 것이었다.

“아흐! 아!.......”

이쯤 되자 소백주는 온몸의 긴장이 싹 풀려버렸는지 뜨건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언제 맛본 여인의 향내이던가! 김선비는 숯불처럼 이글거리는 몸으로 온힘을 다해 조선 최고의 여인 소백주를 잠식해 가고 있었다. 소백주가 점점 몸을 열어가는 것을 느낀 김선비는 이제 혀를 자꾸 아래로 향하더니 목덜미를 핥다가 봉긋한 젖무덤을 손으로 쓰다듬다가 드디어 오뚝 솟은 젖꼭지를 입안에 쏙 넣고 단내 녹아나는 사탕처럼 빠는 것이었다.

“아윽!”

순간 소백주의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이 목구멍 밖으로 새어 나왔다. 그 신음 소리에 도취된 듯 김선비의 입술은 더욱 격렬하게 소백주의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빨아댔다. 동양인의 옛 미인관에서 여인의 젖무덤은 장기 궁 크기만큼 한 것을 미인이라고 했던가! 서양의 여인네들처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큰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었고, 또 젖무덤이 너무 큰 여인은 미련하게 보이기도 하고 엉덩이가 작아 보이는 것은 부실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한손에 잡힐 듯 작은 듯 보드라운 여인의 젖무덤은 탄탄한 볼륨감과 함께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몰랐다. 아마도 그것은 2세를 낳아 기르는 젖무덤으로서의 파악이 아니라 순전히 남녀 간의 성을 위한 즐거움의 대상으로서만 파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보드라운 온몸을 애무하면서 소백주의 젖무덤을 핥던 김선비의 손은 그새 아래로 아래로 향해 가더니 소백주의 수풀 무성한 곳을 향해 소리 없이 돌진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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