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캠핑’ 안전사고 주의보

이재복(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겨울철 캠핑과 차박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야영객 사고 주의 및 예방이 요구된다.

얼마전 고흥에서 고교 동창생 4명이 캠핑카에서 하룻밤을 지내다 차량용 난방장치에서 샌 가스를 마셔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무시동 히터가 작동하면서 나온 배출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 일산화탄소 발생으로 순식간에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무시동 히터는 10여 년 전부터 캠핑카에 종종 사용되고는 것으로 보일러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차량의 연료통과 보조 베터리에 연결돼 엔진을 꺼도 작동하는 원리이다. 차량의 연료를 끌어들여 연소하면서 내부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연통을 외부로 향하게 설치하지 않거나 틈이 생기면 매우 위험하다.

캠핑 장비를 이용할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의 가스난로나 화대로와 같은 화기사용은 가스 중독은 물론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잠재된 사고 위험성이 크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캠핑 이용객을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캠핑가족이 증가하는 만큼 차박이나 캠핑카를 이용시 생명과 직결되므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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