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마을샘 공유꾸러미’ 본격 추진
비대면시대 소규모 놀이 지원 사업
“학교와 마을 연대 공유문화 확산”

신용초교 학생들의 공유꾸러미 놀이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은 비대면 시대 놀이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소규모 그룹별 놀이를 지원하는 ‘마을샘 공유꾸러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 어린이·청소년과 주민 등에게 놀이 물품이나 시설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공유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와 협력해 공유 놀이 활동을 촉진하는 마을활동가인 마을샘은 꾸러미를 통해 공유문화 확산과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인근 마을의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 시설과 손잡고 놀이·체육 물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꾸러미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학교 체육 물품 등의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공유꾸러미를 활용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마을의 교육력을 높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화중 공유꾸러미 줄넘기로 뛰는 청소년들 /광주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한 신용초교 공유꾸러미는 놀이물품 중심으로, 각화중 공유꾸러미는 중학생의 취향에 맞춰 주로 체육물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화중 공유꾸러미를 기획한 유향미 교사는 “공유꾸러미 이용에 대한 책임감도 심어주기 위해 별도의 동아리를 공개 모집했다”며 “시작은 소수로 출발했지만, 새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자율적인 공유꾸러미를 활용하고 관리하면서 공유문화의 가치를 익히고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은 “놀이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든든한 놀이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마을샘 공유꾸러미 프로젝트’를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력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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