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올해 첫 전시회 ‘경계의 확장’ 개막
석봉미술관·천불천탑서 열려
오는 4월 3일까지…무료 관람

전남 화순군은 5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화순군립석봉미술과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전시가 된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화순군 제공

지역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충전해 줄 전시회가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다. 화순군은 올해 첫 전시회에서 두편을 동시에 개막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랜다.

7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군립 석봉미술관은 지암(芝菴) 김대원 화백의 ‘경계의 확장’을 열고,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은 ‘화순이야기Ⅲ-누정’을 선보인다. 군립 석봉미술관과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4월 3일까지 석봉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경계의 확장’은 현대적 필치로 수묵채색화를 주도하는 중견 화가 김대원 화백 초대전이다. 대상과 긴밀한 소통을 중요한 화두로 삼는 김 화백은 ‘소통 없이는 예술이 존재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대상이 주는 감흥(感興)과 사의(寫意)를 작품 속에서 표현했다.

김 화백은 전통수묵에서 현대색채 회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하며 전통회화의 새로운 변이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묵회화 작품들을 통해 한국적 미감이 돋보이는 전통회화에 새로운 변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순군에서 열리는 또 다른 기획전 ‘화순이야기Ⅲ-누정’은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오는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삶의 양식과 문화를 기록하고 엮어내는 ‘화순이야기’의 세 번째 시리즈로 ‘누정’에 관해 박철수, 임미숙, 채수웅 등 27명의 작가가 5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남 화순군은 5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화순군립석봉미술과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전시회 포스터. /화순군 제공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일컫는 말로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되는 뛰어난 건축물이다. 과거 선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학문을 닦고 결속을 다지던 장소로 알려졌다.

전시장을 통해 화순의 높고 낮은 산, 들판과 실개천 등 수려한 풍광 아래 신비롭게 드러나는 누정의 다양한 초상을 만날 수 있다. 물염정과 화순적벽, 임대정원림, 송석정, 침수정, 영벽정 등 화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김대원 화백은 조선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24회, 단체전 450여 회를 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우리민족 문화예술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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