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장성장학회, 2년 연속 기탁금 1억원
재단 설립 이래 최고액

전남 장성군 (재)장성장학회장학금 기탁액이 2년 연속 1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그동안 장성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한 기탁자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재)장성장학회장학금 기탁액이 2년 연속 1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1992년 (재)장성장학회 설립 이래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탁금은 1억 3천여만원을 적립했고, 기탁자는 총 65명이이다.

기탁자 선기주 씨는 27년 전, 장성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어엿한 기업인으로 성장한 선 씨는 본인이 받았던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기탁에 참여했다. 지역에서 금슬좋기로 소문난 주인영·김청자 부부는 2년 연속 500만원을 쾌척했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총 3명의 기탁자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장학금을 기탁했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기탁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시멘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 장성고 총동문회 등 기부도 이어졌다.(재)장성장학회는 올해 25억원을 출연해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힘든 지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기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해에도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 여러분의 뜻깊은 기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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