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독자마당-빙판길보다 미끄러운 우레탄 코팅 주차장 운전 조심해야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눈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낭만거리이지만 눈길을 헤치고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소식만은 아닐 것이다. 운전자라면 눈길 운전은 항상 극도의 신경을 써야하는 탓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다. 겨울철 뜻하지 않은 눈길 또는 빙판길 운전 중 노면이 미끄러운 탓에 차가 균형을 잃으면서 이리저리 핸들조정이 되지 않을때의 아찔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눈길 운전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할 장소가 있다. 바로 아파트 주차장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시설내 주차장의 반짝반짝 빛나는 녹색 우레탄으로 코팅 시공된 주차장을 드나들 때이다. 특히 눈비가 올때는 주차장 입구가 미끄러워 제일 위험한데 그 이유는 차량바퀴에 물기가 젖어 우레탄으로 시공된 주차장에서는 그야말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어떤때 보면 주차장에서 무슨 급한일이 그리 있는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운전자도 종종 보게된다. 바닥이 우레탄으로 코팅돼 있어 급제동을 하더라도 생각대로 통제가 잘되지 않을수 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또한 지하철 공사 현장 위에 깔아둔 철재 복강판과 같은 곳도 우레탄 코팅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미끄럽기 때문에 같히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을 상기해 두면 그 마음만으로도 사고는 크게 줄일수 있다. 주차장 진입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과도한 브레이크와 엑셀 사용은 피해야 하며 핸들링도 최소화 하는것도 우레탄 코팅 주차장에서의 미끄러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올해도 과거에 했던 실수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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