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실적 달성

작년 전남서만 30편 영화·드라마 등 촬영

19년 대비 50% 증가…지역서 58억 소비



지난해 전남 순천시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작품 ‘복무하라’ 촬영장인 (구) 순천 제일대 승주캠퍼스. /전남영상위원회 제공
전라남도의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을 유치하고 있는 (사)전남영상위원회(전남 순천시 팔마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3층 소재)가 지난해 30편의 영화·드라마 등을 유치,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영화·드라마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로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3일 전남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남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총 지원 편수는 109편이며, 그 중 30편이 전남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인 <한산 : 용의 출현>과 작품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세련된 연출, 개성 넘치는 독창적 캐릭터를 구축해 온 최동훈 감독의 액션 신작 <외계인> 등의 알찬 영화들이 전남에서 촬영됐다.

촬영이 이뤄지는 동안 3천여 명의 스텝과 배우들이 총 635일을 전남에 체류하며 약 58억을 소비했다. 2.5 경제승수효과로 산출한 지역경제효과는 약 145억에 달한다.

2.5 경제승수효과란 런던영상위원회가 발표한 영상물 촬영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의 산출 식을 말한다.

전남영상위원회 백종삼 사무국장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이뤄낸 큰 성과”라며, “2021년에도 전남영상위원회는 전라남도 로케이션 데이터 구축,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 등 영상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국장은 “전남영상위원회의 활동이 동부권 3개 시 출자란 한계로 인해 전남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영상위원회의 활동영역을 도내 22개 시ㆍ군 전역 확대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영상위원회는 순천,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가 출자해 지난 2003년에 설립됐으며, 그동안 많은 영화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영화와 영상을 통해 도내 명소를 홍보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해 왔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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