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버팔로’ 이한샘, 친정 광주FC 복귀
“데뷔팀 강한 애착…묵묵히 헌신할 것”
 

광주FC 이한샘.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에서 ‘무등산 버팔로’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한샘(31)이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광주는 13일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뛰었던 중앙 수비수 이한샘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한샘은 키 185㎝, 체중 84㎏으로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탄탄한 대인마크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데다 적극적인 압박과 파워풀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광주에 입단한 이한샘은 프로 데뷔 첫해 29경기를 소화,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경남을 거쳐 강원, 아산 경찰청 소속으로 K리그2 대상 시상식 베스트11 수비수 부문(2016·2018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한샘은 뛰어난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힌다. 거친 팀마다 주장과 부주장직을 역임한 이한샘은 지난 시즌 수원FC의 캡틴으로 19경기를 뛰며 팀의 1부리그 승격에 이바지했다. K리그 통산 203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한샘은 “광주를 떠난지 8년만에 데뷔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라며 “팀의 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베테랑으로, 그라운드 안에선 처음 광주 유니폼을 입었던 신인의 자세로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관계자는 “이한샘은 꾸준한 실력 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뒷받침해주는 리더같은 존재”라며 “이한샘의 투쟁심과 경험, 헌신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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