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사평·용강지구 재해예방 나선다”
189억 원 투입해 정비 사업 추진
하천·배수로 확장 등 펌프장 신설

전남 화순군은 사평면 사평리와 도암면 용강리 일대에 ‘재해 위험지구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화순군 사평시장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사평면 사평리와 도암면 용강리 일대 ‘재해위험지구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정비사업은 행정안전부 국비 신규 사업으로 사평지구(133억 원)·용강지구(56억 원) 등에는 총 189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설계 및 착공을 추진해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평지구는 저류지 침수와 하천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취진됐다. 앞서 사평지구는 2004년 태풍 피해와 2009년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고, 이후 2015년 5월 침수 위험지구로 지정돼 재해 위험요인이 높았다.

이에 군은 사평지구 일대 소하천과 배수로를 확장하고 저류지과 배수 펌프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배수로 1.5㎞ 확장, 소하천 0.3㎞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강지구는 소하천 1.1㎞를 확장하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교량 5곳을 개축할 계획이다. 용강지구는 그동안 하천 폭이 좁아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 침수 위험성이 높았다.

화순군은 그동안 사평지구 등을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하고 정비 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동원해 신규 국비 사업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재해 위험요인을 완전히 제거하기에는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최근 행정안전부에 컨설팅을 요청해 협의한 결과 애초 사업비 28억에서 133억으로 105억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순군 관계자는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인명 피해 예방과 사유 재산 보호는 물론 사평시장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며 “앞으로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비 사업을 추진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해위험지구는 상습침수지역 · 산사태위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뜻한다.
중·서부취재본부/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