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거리두기 또 2주 연장, 자영업자 고통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다시 연장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도 오늘부터 2주간 연장을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운영이 제한·금지되는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장기간 영업중단으로 손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극도의 생계 위협을 느끼게 됐다. 공동체 방역을 위한 이들의 희생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되 일부 조치는 완화했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2인 이상이 커피·음료류, 디저트류만을 주문했을 경우에는 매장 내 머무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목욕장업은 목욕장 내 사우나·한증막의 운영 중단 조치를 해제하되, 오후 9시~익일 5시 운영중단, 영업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종교활동은 비대면 예배에서 대면예배로 전환해 좌석 수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정하고 타지역 교류 및 초청행사 금지, 종교시설 주관 모임·식사금지 조치는 현행과 같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 1천24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여 최근까지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시·도민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생활화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도 일관성 없는 모호한 기준으로 주먹구구식 영업제한 조치만 지시하지 말고 충분한 수준의 경제적 지원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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