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여수지회 출범…전남 최초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여수지회 출범식/민주노총 제공
전남 여수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이 탄생했다.

1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소속 노동자들은 전날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육동주 문수점 소속 노동자를 지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택배노조가 출범한 것은 전남에서 최초다. CJ대한통운 여수지회를 출범과 동시에 교섭에 돌입했다.

여수지회는 현재 문수점과 신기점을 상대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장시간 노동시간 단축과 택배노동자수의 절반밖에 접안할 수 없는 여수터미널을 확장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여수 상암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여수터미널 앞에서 오전 7시부터 전체 조합원들이 모여 출근집회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16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 이후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는 분류작업을 위해 따로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현장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설 명절 택배대란을 앞두고 분류인력 충원 및 심야배송금지 등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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