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수돗물 탁수 시민 불편 초래 사과
수돗물 정상화 초동 대응 미흡 인정
개선 목적 중장기 계획 마련 추진

목포시 관계자가 동파 누수가 발생한 장소를 방문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최근 발생한 수돗물 탁수현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응 시스템도 본격 점검한다.

목포시는 19일 “최근 수돗물 탁수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께 먹는 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아울러 불편을 감내하고 절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평상시와 같이 정상적으로 용수공급 및 탁도가 개선돼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는 최근 유례없는 한파(1월 8일~10일)로 수도관 동파와 옥내 누수가 다량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평소 사용량의 1.6배)이 급증했고, 유속 변화에 따라 망간 등 송수관 내부의 협착물 일부가 이탈했다. 이에 따라 평소 0.1의 탁도를 유지했던 북항~용당권역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0.25(기준치 0.5 미만)의 탁수가 발생했다.

이후 목포시가 수돗물 원수 공급물량 조절, 누수복구 및 상수도관 이물질 배출 작업 등을 실시함에 따라 현재 수돗물은 정상화됐다.

목포시는 지속적으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시민알림 전파(SNS, 방송사 안내방송, 재난문자) 체계 구축, 비상급수 필요시 비상급수차 가동, 병물 공급 등 초동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저염소 소독 시스템 도입 및 노후 상수관교체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추진해 먹는 물의 수질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먹는 물 탁수현상으로 불안감을 드린 점과 즉각적 알림 안내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며 실시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영하권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시설을 보온 조치해 동파에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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