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문화, 세계문화유산 가즈아~

전남문화재단, 잠정목록 등재 ‘본격화’

마한역사문화 교육·홍보 적극 추진
영암 내동리 쌍무덤(도 기념물 제83호)
마한 문화와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제정에 힘입어 올해부터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기초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마한고분군 국가사적 지정과 마한역사문화 교육·홍보사업 등 핵심사업으로 2개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전남문화재단은 사업에 앞서 3월께 마한사 복원·연구 및 정책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계·언론계·활용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을 수렴할 계획이다.

먼저 마한고분군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흩어져 있는 마한역사 자료집성 사업을 확대·추진한다.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마한 총론, 주제별 연구총서를 분야별로 발간한다.

이어 마한사 실체 규명을 위한 조사·연구사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2월 전남도와 영암·함평군의 지원을 받아 영암 내동리 쌍무덤과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에 대한 연차적 발굴조사를 실시해 그 성과를 도민과 함께 공유한다.
영암 내동리 쌍무덤 금동관편
또한 10월께 사적 지정 당위성 확보와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주제로 학술포럼, 웹툰·학술·미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동시에 사적 지정 신청서 작업도 병행한다.

두번째 핵심사업인 마한역사문화 교육·홍보사업을 위해 지역민이 마한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지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사캠프를 시작으로 ▲마한유적 탐방·답사 ▲발굴현장 견학 ▲명사 초청강연 마한영상·책자 제작 등 마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동명 전남문화재단 사무처장은 “마한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대국민 공감대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다양한 교육·홍보·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조속히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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