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왜 전남인가
道, 화순백신산업특구 연계 메디컬 허브로
토론회 장서 공론화·당위성…유치전 본격화
전남의 다양한 의약치유자원을 활용, 면역 세포 치료, 항노화 등 바이오의약분야에서 연구생산치료휴양까지 모두 아우르는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유치에 나선 전남도는 21일 서울에서 온택트 토론회를 열고 전남 첨복단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도가 주관해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확대: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의 ‘전남 바이오산업 현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필요성’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박성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의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현황 및 발전방향’ 발제 등이 이어졌다.
특히 박기영 대학원장은 “코로나19 같은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해선 의약과 의료서비스, 휴양이 접목된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전남 첨복단지의 경우 면역 기반의 ▲난치성 치료플랫폼 구축 ▲국가예방백신 플랫폼 확보 ▲치유힐링 파크 산업의 과학화 지원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바이오클러스터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 발제한 박성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은 “전남바이오산업은 백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메디컬R&D플랫폼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우수한 사업화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상용화 거점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내 6개 바이오센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클러스터를 확충하는 차세대 클러스터 모델 정립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토론자들은 대구경북과 오송 등 2개 ‘거점 클러스터 기반 조성’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로 추진되는 ‘성과 확산과 산업혁신의 중심’역할 수행 단계 측면에서 성과 확산과 기반 강화를 위한 제 3의 첨복단지 구축은 기존 전략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전남도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확산에 집중하는 한편, 오는 2022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에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말 보건복지부에 ‘전남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정식 신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전남에 유치되면 충북과 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3각축이 완성돼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훈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을 비롯한 김성주·김원이·이용빈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이준행 ㈜박셀바이오대표 등 40명이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