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효과 높이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초심상담자를 위한 상담기법
백현옥 지음/박영스토리
상담가들의 최대 고민 돕고자
오랜기간 현장 경험 토대 구성
풍부한 예시로 효과 제고 초점
저자는송원대 교수…상담전문가

저자 백현옥 송원대 교수

상담전문가들은 상담을 진행하기전 ‘어떻게 상담할까’라며 기법을 고민하곤 한다. 기본적인 사안이라 쉽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늘 어려운 것으로 남는다고 상담가들은 토로한다. 그래서 상담이 끝나는 순간에 항상 후회하는 것이 ‘이때 그 말 한번 해볼걸, 이 기법 한번 적용해볼걸’이다. 아무리 숙련된 상담자라도 상담 장면마다 그때그때에 맞게 상담기법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데, 하물며 상담사례가 많지 않은 초심상담자들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이 대화는 내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것과 상담자가 이야기를 잘 할 수 있게, 잘 들어주는 것이다. 특히 전문적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상담 진행과정에서 내담자의 변화가 결정된다. 즉 상담을 시작하고, 진행하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모두 상담기법의 역할이다.

저자인 백현옥 송원대 교수는 오랜기간 현장과 대학 강단에서 상담전문가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삼아 상담자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상담기법을 돕고자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수업 도중 연습으로 진행되는 연습상담에서도 상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한다. 첫 상담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침묵하거나 저항하는 내담자는 어떤 방식으로 대해야 하며, 어떤 인사를 건네고, 질문을 하고, 다음 반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리 이론적으로 공부를 해도 상담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저자가 책을 발간한 가장 큰 배경이다.

상담기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책을 사용해 봤지만 ‘상담기법’을 위한 책은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늘 상담이론에 부속처럼, 어딘가에 끼여있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술회한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에 고민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따라서 책은 상담기법에 대한 안내서다. 다양한 상담사례를 토대로 상담기법에 대한 소개, 사용했을 때의 효과, 연습과 적용 등 상담기법을 온전히 담고 있다. 초심상담자뿐 아니라 상담을 전공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상담기법 적용 및 연습을 위한 실습서로도 활용가능하도록 꾸몄다. 상담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기법 사용 장면에 대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직접 적용하는 기법과 그 효과를 실제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각 상담기법별 관련 문제를 제시하면서 적절한 기법을 적용,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유형별 상담에 따른 상담기법을 소개한다. 유형은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진로상담으로 구분한 뒤 유형마다 자주 사용되는 이론들과 상담기법을 위주로 선정했다. 유형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하나로 엮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상담사례를 제시한다.

저자는 “책장을 넘기다보면 상담자의 무기이자 도구인 상담기법을 사용하는 기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상담가를 꿈꾸는 학생은 물론 상담기법을 늘 고민하는 전문상담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송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한국푸드아트테라피학회 자격위원장, 한국청소년상담학회 인성분과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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