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올해도 ‘등록금’ 동결 기조
동신대, 첫 테이프…입학금 50% 인하
조선대·광주대·호남대도 동결 가닥

동신대학교 이미지 사진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첫 테이프는 동신대학교가 끊었다.

24일 동신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21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50% 인하를 결정했다. 대학원의 경우 등록금과 입학금 모두 동결했다.

동신대는 예산 운용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12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동참했다.

조선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와 재정위원회 등을 열고 등록금 동결을 사실상 결정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대와 호남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25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재정 운용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12년간 등록금을 인하·동결한 반면 장학혜택은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도 등록금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20년 기준 지역 주요대학 취업률은 전남대 60.1%, 조선대 53.5%, 호남대 65.5%, 광주대 64.5%, 동신대 66.9%로 2019년(전남대 60.8·조선대 57.9·호남대 66.1·광주대 68.1·동신대 70.4%)보다 취업률이 하락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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