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창단 첫 PS 진출
<포스트시즌>
4경기 남겨놓고 최소 4위 확정
준플레이오프 무대 티켓 확보
창단 최초…최다승 기록도 경신
리그 개막전 세운 목표 조기달성

24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서 광주 원선필이 슈팅을 하고 있는 모습./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이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2일과 24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과 3차전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다. 24일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서 28-30(15-20 13-10)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틀전 열린 컬러풀대구와의 경기에선 37-25(18-12 19-13)로 낙승했다.

중간전적 7승 4무 5패로 승점 18을 확보한 광주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올 시즌 4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광주는 5위에 랭크된 대구가 24일 삼척시청전에서 23-23으로 무승부를 기록, 대구와의 승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승점 8은 남은 4경기에서 광주가 전패를 하고, 대구는 전승을 할 경우 라도 동률이 되는 격차다.

하지만 광주가 대구와의 올 시즌 3차례 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선데다, 득실차도 광주는 ‘+33’ 인 반면 대구는 ‘-64’여서 이변이 없는 한 광주의 4위가 굳어진 상태다. 핸드볼리그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과 골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로써 광주는 오는 2월 정규리그 종료 후 이어질 포스트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는 3라운드까지 결과를 토대로 3위-4위 준플레오프, 3-4위전 승자와 2위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1위팀과의 최종 우승을 다툰다. 광주가 핸드볼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는 또 리그 개막을 앞두고 목표로 삼았던 ‘7승 이상’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일찌감치 달성하게 됐다. 광주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팀 최다승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3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승점이 4점차여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는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을 맞아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을 15-20으로 5골 뒤졌던 광주는 후반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후반 중반엔 1골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부산을 역전시키기에는 힘이 부쳤다. 경기 종료 10분께를 남겨놓고는 4골차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이어가 2골차로 좁히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세일 감독은 부산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 부산과의 3경기 중 오늘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며 “큰 점수 차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2일 대구전에서 광주는 주포 강경민과 골키퍼 우하림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앞세워 예상외로 손쉽게 승리했다. 강경민은 12골을 터트리며 역대 19호 5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8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강경민은 후반 15분 골대 왼쪽 상단으로 던진 골이 성공하면서 이날 경기 12번째 골, 통산 500번째골을 만들었다.

통산 역대 7호 1천 200세이브에 단 2개만을 남겨놓고 있던 우하림은 전반 초반 일찌감치 기록을 달성했다. 우하림은 전반에만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 15세이브 방어율 44%로 맹활약을 펼쳐 경기 MVP에 올랐다.

광주는 오는 29일 삼척체육관에서 서울시청과 3라운드 4차전을 갖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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