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전인지 올해 부활 예감
LPGA 투어 첫 대회서 단독 4위 차지

새해 첫 LPGA 투어 4위 오른 전인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4라운드 4번 홀에서 한국의 전인지(27)가 티샷을 하고 있다. 이날 전인지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전인지(27)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부활을 예감했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다. 특히 15∼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합계는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7타 차다.

4위는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전인지의 최고 성적이다. 전인지는 1년 3개월 만에 톱4에 들었다.

전인지는 2015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다.

데뷔 시즌인 2016년에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신인상과 최저타수 상(베어 트로피)을 휩쓸며 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올랐다.

2017년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5회를 포함해 10위 안에 10번 들며 견고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번씩만 톱10에 들었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LPGA 투어의 올 시즌 개막전이다.

전인지는 첫 대회에서 단추를 잘 끼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그런데 하지 못했던 경기 내용을 오래간만에 나흘 동안 플레이했던 것 같다”며 “그 점이 나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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