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비교해야…값진 성과”

靑 “시장 기대치 뛰어넘은 경제성장실적”
“선진국과 비교해야…값진 성과”
홍남기 “위기에 강한 경제 입증”

청와대는 지난해 4분기 1.1% 성장률을 비롯해 연간으로 1% 역성장했다는 한국은행 발표에 대해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나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주요 7개국(G7)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며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역성장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1980년(-1.6%)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역성장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려 둔 경제성장률 분석 글을 자신의 SNS로 공유한 것도 이런 성과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데 비하면 우리는 그 역성장 폭이 훨씬 작았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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