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외국인 코로나19 검사 전원 ‘음성’
목표치 웃돈 17.5% 검사 참여
“불법체류자도 차별 없이 지원”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선제 검사.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외국인주민 코로나19 검사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 2천289명을 검사해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유학생, 이주노동자, 고려인마을 주민 등 1만3천79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목표치인 10%를 초과한 17.5%의 참여율을 보였다.

광산구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주민 11명이 잇달아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다문화 공동체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검사에 나섰다. 24일까지를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해 남부대학교, 월곡2동주민센터, 하남공원축구장, 평동역사 외부 등 6곳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7개 국가 언어로 검사안내문을 제작하고 익명 검사를 시행했다. 업무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일과를 마친 저녁에 검사를 받아도 이튿날 오전 7시까지 결과를 통보했다. 광산구는 집중 검사 기간 이후에도 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검사를 이어간다. 무진대로 하나은행 광산지점에 마련한 임시 선별진료소는 내달 7일까지 운영을 연장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도 차별 없이 치료와 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단속이 유예 중이라서 강제소환 절차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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