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괭생이모자반 전방위 수거 작전
방제정·경비함 등 11척 투입
항공 예찰로 유입 흐름도 파악

서해해경청 전남 신안 섬 지역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 현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신안군 섬 지역을 중심으로 김양식어장 등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서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군산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배치된 벨트식 유회수기를 갖춘 최신식 방제정 3척, 1천500t급 경비함정을 비롯한 8척의 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괭생이모자반 제거작업에 투입해 활용 중이다. 벨트식 유회수기를 갖춘 방제정의 경우 부유한 물질을 회수해 효과적인 모자반 수거가 용이하다.

서해해경은 이들 방제정과 경비함정을 동원해 하루 최대 30t 가량의 모자반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거지원 작업은 괭생이모자반이 소멸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서해해경은 이날까지 괭생이모자반 약 200여t을 수거했다.

올해 들어 신안군 지역 섬들로 밀려들기 시작한 괭생이모자반은 현재 약 2천여t 이상이 유입된 상황이다. 이로인해 김 양식을 운영하는 어민들은 그물에 괭생이모자반이 달라붙어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은 “해경은 수거와 함께 경비함정은 물론 항공순찰기를 활용해 모자반의 유입 흐름 등의 예찰정보를 전남도와 신안군 등에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수산양식자원을 보호하는 해경으로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는 그날까지 모자반의 수거와 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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