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집잃은 군민에 희망을”
‘주택신축 매칭그랜트 지원사업’ 입주식
작년 집중호우 집 무너진 80대 부부 지원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집을 잃은 노인부부가 무안군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무안군은 최근 ‘주택신축 매칭그랜트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해제면 대사리 정 모 어르신 댁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입주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신축 매칭그랜트 지원사업은 각종 재난과 주택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주택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집중호우로 집이 붕괴돼 마을 임시거처에 거주하고 있던 무안군 신사마을 정모(84)씨 부부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해제사랑나눔회가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매칭그랜트 공모사업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공사비는 총 4천만원이 투입됐으며, 해제사랑나눔회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각각 2천만원씩 부담했다.

건축 인허가는 지역에 위치한 정정진 건축사의 무료봉사로 이뤄졌으며 토목공사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해제사랑나눔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공사 준공 후 개최된 입주식에는 김산 군수를 비롯한 김대현 무안군의회 의장, 김상균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호성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황인섭 해제사랑나눔회 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후원품 전달과 기념촬영 등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황 회장은 “지역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는 “입주식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각 기관·단체와 개인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동절기 한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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