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아이스팩 재활용 ‘일석이조’ 효과
환경보호·유통비용 절감 기대

신안군 한 직원이 아이스팩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재활용 없이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환경보호와 농수산물 유통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이스팩 재활용은 박우량 신안군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팩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를 개선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청사내에 수거함 4개소를 마련하고 수거되는 아이스팩은 수산물유통센터, 젓갈타운, 흑산홍어상가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대부분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가능하나 수거가 번거로워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매립 시 자연 분해까지 약 50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에는 농수산물 유통업체 400여곳이 있어 다양한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10만여개의 아이스팩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안군 전 부서 모든 직원들은 아이스팩 재활용에 동참하기 위해 가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청사까지 가지고 올 계획이다.

지도읍에서 수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모아 준다면 해마다 수 천개씩 사용하는 아이스팩 구입비용이 절감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