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일가족 4명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남도일보 DB
전남 여수에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여수 45∼48번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여수에서는 현재 해외입국자 17명 포함 총 48명이 집계됐다.

여수 45번(전남 754번)은 지난달 21일 광주 1499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31일 콧물 등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받은 결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우자인 여수 46번(전남 757번)과 자녀인 여수 47번(전남 758번)·여수 48번(전남 759번)도 잇따라 확진됐다.

여수 46번은 확진자인 남편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자녀들의 식사와 일상을 돌보며 자가격리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오후 확진되기 전까지 사전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4명 모두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여수 45번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1개소와 확진자의 자녀인 여수 47번, 여수48번이 방문한 3개 시설은 폐쇄조치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에서 접촉한 30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벌였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녀들은 방학기간으로 등교는 하지 않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 발생 상황은 종교시설, 직장, 가족 간 간염 등 어느 한 곳 안전한 곳이 없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동부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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