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토갯벌랜드 체류형 관광지 ‘인기몰이’
전시·체험·숙박 어우러져
다채로운 생태환경도 보유
교육·체험 1석 2조 효과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주민소득과 연계한 가족단위 체류형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그리기 등 체험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무안군 제공

전남‘무안황토갯벌랜드’가 주민소득과 연계한 가족단위 체류형관광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의 작은 면적 안에도 무수히 많은 생명을 품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왔던 무안갯벌. 무안군은 이러한 갯벌이 가진 생태·문화·환경·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조성에 나섰다.

해제면 일대에 넓게 펼쳐진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무안황토갯벌센터로 문을 연 이후 2013년 1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와 체험, 숙박, 먹거리가 있는 치유와 힐링의 종합관광지로 개발해 2017년 준공했다.

무안갯벌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빛깔 좋은 갯벌이 잘 발달돼 있다.

특히 무안황토갯벌랜드 일대의 함해만은 반 폐쇄적인 지리적 특성이 있는 만으로 길이는 17㎞, 폭은 약 1.8㎞이며 면적은 344㎢ 에 달한다. 입구는 칠산 바다와 만난다. 109.2㎞ 의 해안선이 원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이곳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전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지정,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08년 중순,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을 비롯한 245종 저서생물, 칠면초 갯잔디 등 45종 염생식물, 혹부리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약 52종의 철새 등 많은 생명체가 이곳 갯벌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은 연간 수 만명의 국내외 청소년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안전, 교육, 체험 등 학습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곳에는 500여 점의 생물표본과 갯벌상징조형물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디지털수족관, 드론타고갯벌로, 낙지 빨판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다채로운 형태의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있다. 황토와 편백나무을 이용하고 아름다운 갯벌을 바라다보고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은 단체 이용객을 위한 황토움막(6 ~ 8인), 가족 이용객을 위한 황토이글루(4 ~ 5인)와 캐러반(4 ~ 6인)이 있다. 3인 이내 가족이나 모임객을 위한 방갈로와 캠핑족을 위한 오토캠핑장과 캐러반사이트도 있다.

김산 군수는 “건립 15주년을 맞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판로개척 등에 기여하며 가족 단위 체류형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해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무안황토갯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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