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극복’ 완도 전복 명절 판매량 급증
지난 설 대비 판매 270% 증가
완도군 ‘비대면 마케팅’ 효과

전년 대비 올해 설 명절 완도 전복 판매량이 270%나 증가했다. 사진은 전복 택배 상차 작업하는 모습. /완도군 제공

지난 설 명절 선물로 완도산 전복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완도군이 지난달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명절 기간 전복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대비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량은 270% 증가했다. 또 우체국택배를 이용한 전복 발송건도 67%가 늘었다.

완도군이숍을 통한 전복 판매 금액은 지난해 설 대비 171% 증가한 1억 1천100만 원이며, 판매량은 ‘2020년 설 당시 521㎏, ’21년 설에는 1천936㎏으로 총 1천415㎏이 증가했다.

우체국택배를 통한 전복 발송 건수는 총 29만 3천 662건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전복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었는데, 그때보다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액이 41% 늘었다. 우체국 택배 전복 발송 건은 73%가 늘었다.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복 등 수산물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시청률이 높은 TV 교양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수산물을 집중 홍보했다.

또 ‘으뜸전남튜브’를 통한 전복 판매와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군이숍’과 ‘우체국 쇼핑몰’ 내 명절기획관을 개설, 건당 5천원 할인 쿠폰을 지원했다. 5∼10% 할인 행사도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전개하면서 향우회에 가족, 친지들을 위한 선물로 완도 특산물을 적극 이용해 줄 것도 요청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김영란법 개정안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된 것과 TV 방송 홍보, 온라인 할인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전복 판매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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