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설 명절 귀성객 78% 감소
‘모두 멈춤’ 운동 효과 분석

완도군 설 명절 모두 멈춤 운동 일환으로 진행한 ‘읍면장 세배 드리기’ 모습.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전년 설 명절 대비 올해 설 명절에는 약 78%의 귀성객이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설 명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완도군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더불어 군민과 30만 향우들을 대상으로 ‘모두 멈춤’ 운동 동참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울러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향우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사랑의 콜센터’, ‘설 명절 음식 나누기’ 등 행정적 지원을 마련, 총 4천 914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읍·면장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향우들의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설 선물 전달 및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사랑의 콜센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481명이 영상통화를 하고 178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설은 귀성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산했다”며 “지난 추석에 이어 설까지 모두 멈춤 운동에 동참해 주신 군민과 향우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우리의 안전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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