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 ‘2030’ 명품 소비 견인
롯데百, 명품 고객중 45% 차지
신세계, 50.7%…VIP 기준 완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전체 백화점 매출이 9.8% 감소한 반면 명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확대되면서 그 비중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매출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4.9%로 명품 고객 중 절반 가량이 2030 세대였다.

신세계백화점은 2030세대가 지난해 50.7%을 차지하며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기존 주력 소비층이었던 4050 세대 비중은 42%로 줄었다.

광주신세계 명품 매출은 25.2%,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0.5%를 각각 기록하며 영업 이익의 상당수를 명품 시장이 견인했다.

이와 관련 백화점 업계는 젊은층 명품족을 사로잡기 위해 2030세대의 VIP 진입을 위한 선정 기준을 낮추고 전용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VIP 고객은 정상 상품 가격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멤버십 전용 카페 이용, 무료 주차서비스, 아카데미 할인, 생일 기념 혜택 등을 제공한다./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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