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나섰다
롯데마트, 친환경 파우치 세제 출시
이마트, 에코 리필 스테이션 확대
 

롯데마트가 리필 파우치에 플라스틱 캡을 제거해 출시했다 . /롯데마트 제공

최근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을 출시,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윤리 소비를 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장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한데 이어 플라스틱 캡을 없앤 세제 리필 파우치를 출시했다.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 제품을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뚜껑에는 여전히 플라스틱캡이 달려 있어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세제 리필 파우치에 플라스틱캡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을 출시하고, 리필 파우치 상단에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는 절취선과 분리배출 요령을 표기했다. 해당 상품은 우수 중소기업인 ‘무궁화’와 협업해 단독 개발, 출시한 상품으로 지난 18일부터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재활용 플라스틱 90%, 사탕수수 10%) 공용기를 별도 판매하며 리필 세제와 동시 구매 시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용기는 라벨을 부착하지 않아 재활용이 쉽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로서 자원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이마트는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열고 지점을 확대 중이다. 전용 리필용기에 제품을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빨대와 플라스틱 용기 사용 최소화, 친환경 소재 사용에 동참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를 생분해 플라스틱(PLA) 빨대로 교체했다. 또 일회용 비닐봉지를 모두 없애고 100%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로 교체했다.

GS25는 파우치 음료에 제공되는 빨대를 최근 PLA 소재로 교체했으며 오는 3월부터는 얼음컵 2종을 기존 소재보다 재활용이 더 쉬운 PET-A 수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컵커피’를 출시하고, 커피를 마신 뒤 라벨만 제거하면 바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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