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익금 일부 수재민에게>
광주교대, 각 과별 수익금 등 십시일반

예비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광주교대생들이 가을축제를 통해 얻은 행사이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교대 총학생회(회장 조현우·25)는 29일 “지난주 열린 대학축제 기간 중 주막운영과 농림부 후원 ‘러브 米 페스티벌’이벤트, 각 과별 행사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태풍 ‘루사’피해주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1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진 기부금은 도내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한 곳인 고흥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총학측은 덧붙였다.
총학 관계자는 “엽서·분식판매, 주막운영 등으로 발생한 많지않은 이익금이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민들을 위해 기부하는 게 대학축제의 진정한 참뜻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교대생 50여명은 축제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구례지역을 방문, 수마가 할퀴고간 피해지역에서 복구활동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민위한 무료 봉사활동>
동신대·호남대, 물리치료·메이크업 등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동신대 물리치료학과가 지난 25일부터 열린 가을축제 기간동안 들뜬 분위기를 뒤로한 채 학과 실험실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노년기를 바라보는 50∼60대에서, 고희를 넘긴 70대 노인분에 이르기까지 거동이 불편한 지역민들을 상대로 물리치료 무료봉사에 나선 것.
학생들이 축제 때마다 무료시술과 함께 떡과 음료 등 다과를 준비, 지역 노인들을 위로한 지도 올해로 벌써 3년째다.
중풍으로 좌반신이 마비된 문언년씨(67·여·나주시 대호동)는 “손자뻘인 어린 학생들이 치료를 해줘서인지 통증이 한결 나아진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물리치료학과 문성인군은 “치료를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축제라고 노는 것보다 훨씬 보람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도 지난 27일 막을 내린 올 가을축제 기간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 메이크업을 비롯, 무료 영화상영, 장기자랑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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