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전남 재배 바나나 군대 급식 공급
지역 소규모 농가 판로·확대
“안정적 소득 이어질 것” 기대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월부터 전남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바나나를 경기도지역 군 장병들에게 급식으로 월 2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

전남에서 재배되는 바나나가 군 장병들의 간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월부터 전남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바나나를 경기도지역 군 장병들에게 급식으로 월 2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산 바나나는 설비시설 등 초기비용이 높고, 대부분 소규모 농가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정기적인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남농협은 2019년부터 전남의 아열대과일을 대표하는‘오매향’브랜드를 개발했다.

또 전남의 바나나 농가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클럽을 운영하며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생산되는 시기를 분산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고심해왔다.

전남농협은 이번 경기도지역 군(軍)급식 공급을 시작으로 전남 지역의 학교급식 및 대형마트 납품 등 그 수요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 바나나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해남 계곡면에서 2년째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민은 “농협이 판로개척을 총괄해 준 덕분에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농가는 고품질의 바나나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차후 시설확대 및 생산량 증대 포부를 밝혔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 본부장은 “바나나와 같은 신소득작목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판로개척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남의 농업인이 더욱 편리하면서(편농), 고소득을 보장받으며(후농), 대우받을 수 있는(상농) 전남농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 바나나 재배농가는 전체 7농가(해남 4·강진 1·완도 1·진도1) 1.7㏊규모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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