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소매점 매출 3년 연속 감소
코로나 장기화·무점포 확산 영향
 

2020년 광주광역시 대형소매점 판매동향.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2018년 -0.4%, 2019년 -3.1%, 2020년 -3.5%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2월, 7월, 12월에 큰 폭으로 줄었다.

대형소매점이란 단일 경영체제하에 매장면적이 3천㎡ 이상이고, 다수의 매장으로 구획된 판매시설을 갖추고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의미한다.

대형소매점의 이 같은 매출 감소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시간이 늘고 가전제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면서 의복·화장품 수요 감소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몰, 소셜커머스, TV홈쇼핑, 배달판매업 등 매장을 개설하지 않고 영업하는 무점포 소매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8천392억원으로 전년대비 443억원(-5.0%) 감소했다. 전국 27조3천796억원 판매액 대비 3.1%를 차지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은 7천662억원으로 전년대비 138억원(1.8%) 감소했다. 전국 33조7천778억원 판매액 대비 비중은 2.3% 규모다.

지난해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 구성비는 백화점 52.3%, 대형마트 47.7%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전국 44.8%보다 판매 구성비가 7.5%p 높았지만 대형마트는 전국 55.2%보다 7.5%p 낮았다.

전국 7개 특·광역시 대형마트 판매액이 모두 증가한 반면 광주지역 대형마트 판매액은 감소했다.

이는 지역 내 이마트 상무점이 지난 2019년 12월 폐업함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액이 7천662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138억원(1.8%)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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