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튤립축제 취소
코로나 19확산 방지 위한 결정
전남 신안군은 4월 중순 개최 예정이던 ‘2021년 섬 튤립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살펴보며 비대면 랜선축제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3차 대유행 이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튤립축제가 열리는 임자도는 3월 임자대교 개통과 함께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수많은 상춘객들이 임자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은 임자도 방문 자제 홍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튤립 개화 전 꽃봉오리를 제거, 상춘객들의 현장 방문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 방역초소 등을 운영해 코로나19 방역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다”며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박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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