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국회가 적극적 역할 다할 것”

광주 찾은 우원식 “지역 3대 현안법안 3월 내 신속 처리해야”
“군공항 이전, 국회가 적극적 역할 다할 것”
 

우원식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우원식 의원은 25일 광주·전남 3대 현안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한국에너지공과대학·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당 텃밭인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 3대 현안 법안이 이제는 분명한 결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전공대 특별법에 대해선 “현재 서남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광주·전남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중심에 있다”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개교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한 3월 내에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특위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특별법과 관련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후 1천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문화 수도 광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업무 혼란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정상적인 국가 기관으로의 전환을 위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서 표류하고 있는 ‘여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국가폭력에 의한 아픈 역사를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며 “최근 제주 4·3항쟁 특별법이 소위 문턱을 넘은 만큼, 여순도 결을 맞춰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광주 핵심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범정부 협의체 구성해서 추진하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당 차원에서 지자체 간 갈등 조정을 위해 4자 협의체 재개 등에 힘을 쏟겠다”며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우 의원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 19일에 이어 엿 새만이다.

당내 진보, 개혁 세력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 우 의원은 서울시의원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이다.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더불어민주당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현재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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