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조사결과 20% 투잡

‘배송·대리운전’ 직장인 투잡족 증가

취업포털 조사결과 20% 투잡
코로나19 여파…비대면 알바도
 

알바콜이 진행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알바콜 제공

#. 직장인 박모(3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재택근무와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투잡에 뛰어들었다. 공유플랫폼 서비스가 활발로 부업관련 정보습득이 유용해 배송아르바이트와 대리운전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 박씨는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득이 줄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며 “주변에서도 투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직장인 5명 중 1명은 근로 외 시간을 활용해 새벽배송이나 대리운전 등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직장인 6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20.4%가 ‘코로나 이후로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했다’고 답했다.

근로형태로는 근로계약 근무가 29.5%, 위수탁 및 용역계약이 19.4%로 나타났다. 나머지 51.2%는 별다른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채 투잡을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아르바이트가 활성화되면서 대면 아르바이트 56.9%, 비대면 아르바이트 39.6%로 비대면 아르바이트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주관식으로 약 170건의 실제 사례를 청취한 결과 일용직(20.9%), 매장관리 및 서비스업(17.4%), 과외·교육(12.2%), 대리운전(6.4%) 등의 업종에서 투잡을 했다.

비대면 아르바이트로는 재택 사무직 아르바이트(14%), 데이터라벨링(12.8%), 플랫폼 이용 용역·위수탁 서비스(9.3%), 가내수공업(3.5%) 등을 통해 일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휴직 등을 통해 늘어난 근로 외 시간 활용방법에 대해선 여가 및 취미활동(30.1%) 시간이 늘어났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학·자격증 등 자기계발에 투자(22.6%), 육아 등 가족돌봄(1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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