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전남 여수시의회는 대기오염 등 광양만권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촉구안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08회 임시회에서 주종섭 의원이 발의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재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국회와 환경부 등에 송부했다.

결의안은 현개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는 광양만권 환경 관리·감독이 어렵다며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발의한 주종섭 의원은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전남 전지역과 경남 일부, 제주도까지 광범위한 범위를 관할하고 있다”며 “업무도 환경생태보전에 집중돼 대기오염이나 유해물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결의문에는 최근 이슈가 된 포스코 광양제철소 일대 대기오염과 관련해 정부가 특별조사를 실시할 것과 포스코도 정보공개와 함께 시설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 의원은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제철소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포스코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9월 제204회 임시회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체의원 명의의 성명을 통해 포스코에 환경문제 관련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