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군민 먹는 물 걱정 ‘뚝’
상수도 현대화 추진 계획
3월 단계적 단수 조치

해남군청 전경.

전남 해남군이 지역 노후 상수도관 등을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3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블록시스템 구축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해남군 전역을 21개 블록으로 나눠 상수도 사고 발생 시 블록을 차단,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는 등 주민 불편 사항을 줄이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블록별 고립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해 단계별로 블록내 제수 밸브를 조작할 방침이다. 블록 고립에 따른 단수 조치도 별도 시행된다.

블록 고립을 위한 단수 지역은 2일 황산·마산지역에 이어 4일 화원·문내지역이다.

단수는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가장 적게 쓰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다. 단수 전 주민 홍보와 함께 문제 발생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80년 설비된 해남읍 상수관망을 비롯해 해남군 상수도는 2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누수량이 증가하고 여름철 녹물이 발생하는 등 군민 생활에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이 42%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부터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노후상수관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차질없이 공사를 추진해 주민들이 불편없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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