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찰청, 전문가 자문 청취

“광주형 자치경찰 모형 만들어야”
시-경찰청, 전문가 자문 청취
자치경찰위원회 공정성 주문
 

‘광주형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자문 간담회.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광주경찰청은 4일 오후 시청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형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자문 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자치경찰 모형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홍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조만형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철원 광주MBC 기자 등 지역사회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치경찰제 도입 및 자치경찰위원회 구성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조만형 교수가 자치경찰제 주요 내용을 설명한 데 이어 광주시의 자치경찰제 도입 준비상황을 듣고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경찰행정의 변화에 대해 광주경찰청에서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의회는 “전문성 있는 인사들이 위원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안 심의 등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찰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통제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을 제안하면서, 자치경찰제 준비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줄 것을 건의했다.

학계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시장 책임이 무거워진다”며 “제도시행 기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운영 측면에서 자치경찰 기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사무설계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언론계는 “광주형 자치경찰제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치안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지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와 경찰이 적극 협력해 궁극적으로는 시민과 경찰, 행정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광주형 자치경찰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견을 계속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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